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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법국국악상' 후보 3인, 심사종로 국악로 지킴이 김뻑국(김뻑꾹예술단) 단장 2주기를 맞아 뜻있는 국악인들의 발의로 ㈜국악신문이 주최하는 제1회 ‘김법국국악상’ 제정에 따른 첫 수상자에 대한 심사가 12일 인사동에서 열린다. 이 상의 취지는 1970,80년대 군부대 위문공연과 노인위안 무료공연 300회라는 기록으로 ‘국악 봉사’ 실천과 ‘정선아리랑전수소’ 운영 등으로 강원도 민요와 재담을 보급한 공적의 김 단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국악신문 측은 일반적으로 제자들에 의한 스승 추모에만 목적을 둔 국악상과는 다르게 국악을 통한 봉사정신을 기리는 상을 주목하여 제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심사를 한다. 수상 결정자는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고, 특별공연과 음반 제작을 지원 받는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의무도 부여된다. 하나는 향후 이 상의 운영위원으로 위촉되어 안정적 수상 운영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 활동해야 한다. 둘은 년 2회 이상 ‘국악 봉사’ 공연 등 활동을 해야 한다. 셋은 김 단장의 추모사업에 기여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이다. 심사의 주안은 바로 이 세 요건의 수용, 실천 능력 검토이다. 심사위원은 이재옥(한연연회 회장) 이동희(농민문학관 관장) 김중현(국립민속국악원 원장) 김지연(국악신문 이사), 김경순(국악방송 작가) 김연갑(아리랑연합회 이사장), 이상 6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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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박물관인상에 유상옥·김이환·김형구·김재관·이동희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하는 올해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수상자로 유상옥 코리아나화장박물관·코리아나미술관장, 고(故) 김이환 이영미술관장, 김형구 한국등잔박물관장, 김재관 쉐마미술관장, 이동희 전(前) 전주역사·어진박물관장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으로는 전시기획 부문에 대구근대역사관, 양평군립미술관이 교육프로그램 부문에 전곡선사박물관, 대담미술관이 출판물 부문에 뮤지엄한미 삼청,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이 선정됐다. 유상옥 관장은 50여년간 수집한 화장 유물 5천여 점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화장문화 전문 박물관을 세웠으며 2009년부터는 5500점 이상의 개인 소장 유물을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꾸준히 기증해왔다. 고 김이환 관장은 이영미술관, 신영숙컬렉션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며 한국의 미술 문화를 알려왔다. 3대에 걸쳐 수집한 등잔 등을 모은 한국등잔박물관의 김형구 관장은 등기구를 주로 다루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김재관 관장과 이동희 전 관장은 지역 예술과 문화 발전을 위해 힘써온 점을 인정받았다. 우수한 활동을 펼친 박물관·미술관에 수여하는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에는 총 6곳이 뽑혔다. 기획 전시 부문에서는 대구근대역사관과 양평군립미술관이, 교육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전곡선사박물관과 대담미술관이 수상 대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뮤지엄한미 삼청,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은 출판물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2시에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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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장편소설 '흙의 소리' 출판기념회지난 11일 오후 2시 악성 박연의 삶과 꿈을 그린 장편소설 '흙의 소리'(도서출판 국악신문)출판기념회가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개최되었다. 신현득아동문학가 장윤우 엄한정 시인 이명재 평론가 외 많은 문인 작가들 음악인들 화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기념식은 김치홍 평론가의 진행으로 시작되어 오현승(서도명창)의 영동아리랑이 축가로 메아리쳤다. 이어서 축시를 선사한 김영숙 시인의 서시 '풍경' 이 낭송되었다. 기미양 (주)국악신문사 대표이사의 인사말, 한명희(전 국립국악원장) 이미시 서원 좌장과 정영철 영동군수의 축사가 있었다. 이에 대한 답사를 한 이동의 작가는 "박연이 충북 영동 출신이어서 군수를 비롯하여 재경 영동 인사들이 많이 참가하였고 아리랑도 영동아리랑 공연을 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김운향 시인 소설가의 소설 낭송 '못다한 이야기' 조규수 시인의 '흙을 쌓아 산을 이루었네' 시낭송이 진행되었다. 특별 코너로 최경호 평론가의 '흙의 소리' 소설 평론으로 '박연의 삶과 꿈 형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영동이 고향인 이동희 작가는 "영동 답사에서는 박연이 쓴 시에 있듯이 '흙을 쌓아…'에서 주제를 파악하고자 하였고, 집필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유배 생활과 그 당시 남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낙기고자 하였다. 특히 우리나라 3대악성 우륵, 왕산악, 박연 중에서 두 사람은 신화 전설적 인물인데 비해, 박연은 뚜렷한 족적을 남긴 예와 악의 실천자"라고 강조하였다. 소설 속 삽화를 그린 원로작가 이무성 회백은 "원색 삽화를 그리게 된 일화와 영동 시민들이 박연의 인물에 대해 다시 한번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윤규 시인의 시조창 '10년을 경영하여'이 메아리치고, 휘날레는 이혜솔 명창의 아리랑 공연으로 이날 출판기념회를 끝맺었다. '흙의 소리'는 도서출판 국악신문 기획으로 2년 2개월 동안 111회에 걸친 발표한 연재소설로 난계 박연의 말년 전남 고산 유배 등 새로운 사실을 밝혀 작품화 한 것이다. 다음은 영동군수 축사 전문이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산비탈을 화려한 색으로 물감칠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나라의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 박연 선생의 삶을 생생하게 연출한 장편소설 「흙의 소리」가 출간하게 되어 영동군민의 한 명으로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번 「흙의 소리」 출간을 위해 노력하신 이동희 단국대 명예교수님과 기미양 (주)국악신문사 대표이사님 그리고 관계자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는 악성이라는 음악적 업적에 가려진, 난계 박연의 삶에 관해서는 별다른 논의도, 의문도 없었습니다. 난계 박연의 삶과 꿈을 연출한 「흙의 소리」 출간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 주고, 박연 선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난계 박연의 고장인 충북 영동에서 우리나라 최초 전통국악분야 국제행사인 ‘2025 영동 세계국악엑스포’유치가 확정되어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30일간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30개국 97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제적인 문화행사에 예술가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동희 단국대 명예교수님과 (주)국악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11일 영동 군수 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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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장편소설 '흙의소리'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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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계 주제 ‘흙의 소리’ 출판기념회 축하합니다.국악신문 연재를 시작하신지 3년여 만에 출판기념회를 갖게 되신 작가 이동희 선생님, 그리고 삽화를 맡으신 이무성 화백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편소설 ‘흙의 소리’ 연재는 2020년 9월 17일 시작하여 2022년 10월 20일까지 총111회로 마친 작품입니다. 국악신문 27년간의 종이신문에서 인터넷 매체로의 대 전환, 재창간 기념하여 기획한 코너로 모신 작품입니다. 2004년 소설 ‘노근리아리랑’으로 ‘제4회아리랑상’을 수상하셨던 인연으로 교류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작가 이동희 선생님의 품격과 작품 성향을 잘 아는 것은 물론, 단국대 문과대학장을 마치시고 고향 영동군에 농민문학관을 설립하고 운영하시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청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동군이 배출한 악성 난계 박연 선생의 삶을 주제로 한 작품을 연재한다면, 여기에 이무성 화백의 삽화를 함께 한다면 문학과 미술과 국악의 만남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획을 수립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작가 화백 두 분 모두 쾌히 수락을 해 주셔서 연재가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작가 이동희 선생님은 앞에서 언급한 ‘아리랑상’ 심사 과정에서 일관된 우리 정서의 흙을 주제로 20여편의 작편 소설을 발표하신 저력을 보고, 심사위원 한 분이 ”와 노벨상 후보감이네"라고 하여 크게 동의한 바도 있었습니다. 삽화를 맡아 주신 이무성 회백님은 우리나라 6. 70년대 LP 국악음반 전성시대의 표지화를 장식해 주신 인연으로 국악계의 원로 이시기도 하고, 증언자이시기도 합니다. 이 조합은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지금 영동군은 ‘난계국악제’의 명성을 통해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확정하고 준비 중이 있습니다. 난계 박연선생의 삶과 꿈을 담은 장편 소설 ‘흙의 소리’ 작품은 이 행사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난계 선생의 존재를 영동군이 널리 알리는 계기일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성공하기를 기원 합니다. 이동희 이무성 두분과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11. 09. (주)국악신문사 대표이사 기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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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문학기념관’ 농민문학포럼, 난계 재조명지난 11일 오후 2시 충북 영동군 ‘농민문학기념관’(관장 이동희) 주최, 영동군 한국문학관협회 후원으로 ‘난계 박연 재조명’을 주제로 ‘농민문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문학평론가 최경호의 이동희 장편소설 흙의소리를 내용으로 하는 ‘박연의 삶과 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제2 주제 발표로 '난계 박연의 위상과 영상'을 서화가 안병찬이 ‘박연의 영정에 대한 고증’을 발표하였다. 자유 토론에서는 영동국악축제위원회의 사무국장 소설가 이명건 외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2시간 동안 지역 향토사학회 고적회 회원들과 주민자치회 전국 농민문학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 발표도 있었다. 작품 발표는 김영숙 서시 ‘수다쟁이’, 우명환 시조 ‘귀뚜라미’, 윤주헌 시 ‘엿질금’, 민영이 소설 ‘어머니의 땅’, 이성남 시 ‘한민족 대서사시’, 손순자 시‘달과 우물’ 박화배 가곡 ‘아 목동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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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소설집 ‘박연의 삶과 꿈 흙의 소리’[내 책을 말한다=이동희] 시골 옛집으로 내려온 지 꽤 오래 되었다. 나가던 데서 정년을 하고 늘 노래를 하던 고향으로 온 것이다. 한국전쟁 통에 고향 마을을 떠났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형편이 안 되니 1년만 쉬라고 하여 아버지가 운영하던 방앗간에서 멀건히 놀고 있다가 피란을 갔고 낙동강이 끊어져 되돌아 왔다가 다시 나가 동서남북을 떠돌며 돌아오지 못하였다. 그 때 6. 25 한국전쟁으로 불탄 터에 향과 앉음새를 비슷하게 하여 흙집을 짓고 거창하게 옥호를 귀경재歸耕齋라 하였는데 논밭은 한 뙈기도 없다. 옛날에 다 팔아 남의 것이 된 지 오래고 푸성귀를 심은 텃밭이 조금 있을 뿐이다. 글밭을 간다는 문경文耕을 생각한 것이지만 생각 뿐 말 뿐 잘 안 되고 있다. 흙집이라고 하였는데 짚을 섞어 찍은 흙벽돌로 벽을 쌓은 것이다. 도배도 하지 않고 방바닥도 장판 대신 돗자리를 깔았다. 흙이 숨을 쉬게 하고 흙내를 맡기 위해서이다. 농촌 마을은 온천지가 다 흙이지만 흙냄새를 차단하는 구조에 대하여 거부하는 것이다. 오랜 동안 콘크리트 숲 속에 살며 찌든 때문이다. 흔히 하는 얘기로 마늘을 한 접 사서 다용도실에 걸어놨는데 얼마 안 가서 다 썩었더라는 것이다. 시멘트의 독성을 다 마시며 살고 있는 단적인 예이지만 어디 마늘뿐이고 사람뿐이겠는가. 그동안 흙에 대한 얘기를 많이 썼다. 땅에 대한 얘기도 쓰고 농촌 농민 시골 얘기를 많이 썼다. 땅과 흙이니 흙바람 속으로이니 서러운 땅 서러운 혼이니…… 농촌에서 나고 자랐다고 해서 다 흙타령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쩌다보니 그런 얘기를 많이 쓰게 되었고 이제 마감을 해야 되는 시기에 생각해 보면 왜 그런가, 그게 뭔가 싶다. 은사인 무영無影선생이 1946년에 소설집 '흙의 노예'를 내고 3년 후 민중서관에서 '산가山家', '향가鄕歌'를 출간하면서 무영농민문학선집 1권 2권이라고 붙였다. 그때 이만하면 농민소설가가 된 것이 아니냐며 농민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대단히 흐뭇하게 토로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농촌 농민에 대하여 얘기를 하고 글을 쓰고 소설을 쓴다는 것에 대하여 무척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선생을 찾아가 배우고 썼지만 나에게 그런 보람이 있는 것일까. 일찍도 생각해 본다. 그동안 되는 대로 닥치는 대로 쓴 것 같다. 거기에다 무슨 얘기를 한 것일까. 땅은 소유의 욕망이고 흙은 땀의 의지라는 둥 개념만 늘어놓은 것 같다. 보릿고개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듯이 아리랑 가락을 들으면 웬지 눈물이 나고 그리워지듯이 진정한 의미의 흙은 눈물의 테마이고 아픔과 그리움의 테마이다. 흙의 소리는 어린 시절 보리피리 곡조처럼 흙으로 빚은 오카리나 소리처럼 아련한 그리움이다. 악성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의 고을에 살며 도리천 선법당에나 있다는 세계에서 제일 큰 천고天鼓의 소리를 들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 선비의 삶과 일과 꿈, 영동 아리랑고개 기억의 저편 흔적들을 톺아보며 역사에 되묻고자 한다. 그 때 왜 그랬는가. 시골 농촌 마을 사람들 얘기로 쓰려는 것이다. 내레이터는 전지적 3인칭 시점, 필자를 닮은 기자, 무명 시인이다.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고 청탁한 (주)국악신문사에 감사드리며, 마지막 열정을 쏟아 보답하려 한다. 전국의 독자 여러분, 세계 여러 네티즌들의 질정을 바란다. 이동희의 연재소설 '흙의 소리' http://http://www.kukak21.com/bbs/board.php?bo_table=news&me_id=90&me_code=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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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보호문화유산' 공개행사 참관 소회복이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굽이굽이 험난한 고개를 넘어가는 아리고 쓰린 '아리랑고개' 길이 인생길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27일 이번 문경문화원에서 열린 송옥자 회장의 문경시보호문화유산 공개행사에 참석한 소회를 몇 자 적어본다. 지난 2019년 8월12일 '농민문학' 발행인 이동희 교수가 주관하는 농민문학 단체의 문학기행에 참가하여 문경을 방문했다. 아리랑학교 김연갑 교장님((사)아리랑연합회 이사장)이 주최한 '문경아리랑세미나'에서 아리랑고개의 실지는 문경새재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 노래가 경복궁 중수에서 비롯된 노래 문화의 온축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날 송옥자 회장이 '문경새재아리랑'을 불러주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문경아 새재는 왠 고갠가 구비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 구슬픈 소리 가락이었다. 한 많은 여인들의 절규가 담긴 애절하게 풀어내는 송옥자 회장의 소리에는 한국인의 정서가 담겨있어서 인상 깊었다. 그후 송옥자 회장이 이끈 문경아리랑보존회는 광화문에서 열린 서울아리랑페스티발조직위가 주최주관하는 '전국아리랑경창대회'에서 수상을 했고, 올해 '문경시보호문화유산'(문경새재아리랑 등 총5곡) 보유자 인증서를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이번 공개행사는 문경시보호문화유산 송옥자 보유자와 보존회 회원들의 공연이었다. 제1부는 2명씩 짝을 지어 다듬이를 두드리는 연주 장면이었다. 다듬이소리는 장단과 소리의 강약이 마냥 정겹게 느껴지다가도 폭풍우에 파도가 밀려오듯 하기도 하고, 잔잔한 호수에 돌을 퐁당 던지는 것 같기도 하고, 빗방울처럼 토닥토닥 떨어졌다가 다시 이어지는 음률이 옛날 시집살이의 애환을 달래주듯 했다. 연주자가 되어 장구를 두드리는 느낌도 들고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적인 악기의 소리로 그 옛날의 향수를 찾아가는 듯도 했다. 제2부에서는 송옥자 보유자가 문경으로 시집 와서 시조모 밑에서 시집살이를 하며 배운 문경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당시 시조모에게서 며느리를 잃고 손자들을 키우면서 흥얼거리는 소리와 산촌 생활의 고난과 형편을 한탄하며 풀어내는 통곡의 소리(민요)를 자연스레 전수받은 것이었다. 총 5곡 문경흥얼소리, 문경보리개떡소리, 문경자즌아라리, 문경엮음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으로 나누어 시집살이를 재현하는 소리는 가난한 시절 여인들의 절규와 한탄을 풀어낸 울음 그 자체였다. 다음 구절은 토속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관능적인 해학에 웃음이 절로 났다. 사람은 늙으면 쓸 곳이 없고 호박은 늙으면 맛이나 좋다. 저 산에 딱따구리는 생 구녕도 잘 뚫는데 우리 집에 저 멍텅구리는 뚫린 구녕도 못 뚫는구나 송회장은 시조모의 또 다른 보리개떡소리를 들으며, 부르며, 세월을 보낸 그 애환이 담긴 소리를 계승 보존하고, 열정을 불태우며 반평생 동안 문경의 소리를 무대에서 재현해 오고 있다. 아리랑학교 김연갑 교장님(한겨례아리랑연합회 이사장)의 해설이 담긴 공연은 관객들에게 '문경새재아리랑'이 담보한 문화유산의 의미를 더해주어 더욱 의미있는 공개행사 시간이 되었다. 변화하는 세월 속에 사라져 가는 지역의 소리를 전승, 보존, 발전시키는 분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더욱 빛나고 있다. 이 영애 (시인. 화가) * 사) 한국문인협회(전통문학연구위원) * 사)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 사) 한국미술협회 회원(동대문지부 감사) * 사) 대한민국공무원미술협의회 부회장(한국화 분과위원장) * 사) 서울약령시협회 홍보대사 * 개인전 20회 국내 외 그룹 전 100여회 * 저서 시집: 「미명을 깨고」, 「곡선이 좋다」 그 외 공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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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소설 ‘흙의 소리’, 육필과 원화 特別展국악신문 111주 연재소설 ‘흙의 소리’가 2020년 9월 10일 첫 회 게재를 시작으로 2022년 10월 20일자로 2년 여에 걸친 연재를 마감했다. 전시된 작가 이동희의 육필 원고지, 소설의 시작은 청명한 피리소리가 첫막을 연다. "피리소리가 들리었다. 산 속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곱고 부르럽고 애절하게 그리고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맑은 가락의 소리였다. 어머니 묘 앞 여막(廬幕)에서 박연(朴堧)이 부르는 피리 소리였다.” 이 첫 회의 내용을 이무성 화백의 채색 삽화 한 컷이 압축하였다. 호랑이 한 마리를 등 뒤에 두고 상복을 입은 아들 박연이 어머니 묘 앞에 앉아 피리를 부는 모습이다. 주변에는 여막과 소나무가 묘역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111회 최종회는 이렇게 맺었다. "박연의 생애는 한마디로 큰 소나무 아래 불고 있는 맑은 바람소리 같은 것이었다. 흙의 소리였다. 아련한·····.”라고 끝을 맺었다. 연재를 시작하며 쓴 "진정한 의미의 흙은 눈물의 테마이고 아픔과 그리움의 테마이다. 흙의 소리는 어린 시절 보리피리 곡조처럼 흙으로 빚은 오카리나 소리처럼 아련한 그리움이다.”라고 한 아련한 '흙의 소리'로 끝맺었다. 이 마지막 장면을 이무성 화백은 한 그루 위엄 있는 장송(長松)을 감싸고 있는 흙의 '소리'들을 크고 작은 글씨, 한자와 한글의 다양한 서체로 채워 박연의 연대기를 한그루 소나무로 표현하였다. 작가에게 연재하는 기간은 그 시간만큼의 감옥살이다. 옥살이의 결과인 작품 장편소설 ‘흙의 소리’는 악성 난계 박연의 생애와 업적과 함께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난계 박연은 ‘흙의 소리’로 하여, ‘흙의 소리’는 난계 박연으로 하여·····. 화가 이무성 화백은 미술계와 국악 분야 음반계와 공연계의 실무를 담당한 경력의 원로이다. 서라벌미술동문회원(밀알회원)으로 1959부터 지금까지 동문전에 출품하고 있다. 그리고 (주)스타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사)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 이사를 엮임했다. 주요 작품전은 2011부터 2016꺼지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 10권의 삽화와 표지 작업을 했고, 2012부터 2014까지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인사동 갤러리 올)과 이어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제1회 시화전’(도쿄 고려박물관),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을 호주시드니 한국문화원과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에서 개최했다. 2020년 9월부터 2년여의 111회 동안 국악신문 연재 장편소설 ‘흙의 소리’ 삽화 작업을 하였다. 작가 이동희 선생은 교수, 작가, 문학관 운영자로 원로 문인이다. 1963 ‘자유문학’에 소설 당선을 시작으로 1965 단국중공고 교사, 단국대 교수 문과대학장 역임하였다. 한국농민문학회 회장, 한국크리스천문학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등의 활동을 하였다. ‘흙의문학상’,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월탄문학상, 무영문학상, 농촌문화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외 수상을 했다. 창작집 ‘地下水’ ‘비어 있는 집’ ‘흙바람 속으로’ ‘장수바위’ 장편소설 ‘赤과 藍’ ‘땅과 흙’ ‘단군의 나라’ ‘서러운 땅 서러운 혼’ ‘노근리 아리랑’ ‘흙에서 만나다’ ‘농민21-벼꽃 질 무렵’이 있다. 또한 수필집 ‘빈 들에서 부는 바람’과 논문집 ‘흙과 삶의 미학’ 등이 있다. 현재 단국대 명예교수, ‘농민문학’발행인, 농민문학기념관 농민문학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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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聖 난계 박연 생애, 육필과 삽화 特別展지난 25일 충북 영동문화원 전시관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오픈되었다. 영동 출신 조선시대 악성 난계 박연의 생애를 주제로 한 장편 연재소설 ‘흙의 소리’ 육필 원고와 수록 삽화 원화(原畵)가 한 자리 전시된 특별한 자리였다. 전시 소재 장편 연재소설 ‘흙의 소리’는 영동군 출신 농민문학 작가 이동희 선생과 이웃 옥천군 출신 화가 이무성 선생의 합작이다. 2020년 9월부터 2년 동안 본보 국악신문에 주간 연재 작으로 악성 난계 박연 선생의 생몰 등 여러 기록들을 찾아 구성한 장편소설이다. 박연 선생은 신라의 우륵과 고구려 왕산악에 이은 조선시대 대표 음악가로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분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소설 중 30여 주요 장면의 육필 원고와 해당 삽화의 원화가 전시되었는데, 박연 선생의 영정을 비롯한 ‘세종대왕 알현’ 장면, ‘시묘 후의 부인과 합환주’ 장면, ‘악기 석경(石磬)의 완성’ 장면 등 30여 편이 전시되었다. 정영청 군수는 해외 출장 전 미리 보낸 축사에서 "난계 박연의 삶과 꿈을 표현한 글과 그림을 접할 수 있고,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음에 영동 문화예술의 긍지를 느낍니다.”라 하였다. 이승주 의회 의장도 "사료를 재해석하고 새로 발굴한 자료로 구성한 난계 박연 선생의 이야기는 영동의 새 역사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날 전시 오픈식에는 50여명의 군내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테이프 컷팅 후 주최 측인 농민문학기념관 관장이며 ‘흙의 소리’ 작가로 전시 육필(肉筆)의 주인공 이동희 선생은 큰 보람을 느낀다고 인사를 하였다. "악성 난계 선생의 고장에 살며 한 선비의 삶과 일과 꿈을 111회, 111주 동안 생각했습니다. 기존 자료의 재해석과 새롭게 발굴한 자료를 통해 생몰(生沒)을 복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나름의 문학적 성취는 영동에서 태어난 덕이라 생각합니다. 고단했지만 보람을 느낍니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안병찬 前 한국예총 영동지회장이 "작가가 만년에 고향에 돌아오는 경우가 드문데, 농민문학관까지 지어서 영동을 농민문학의 메카로 만들고, 난계 선생의 생애를 작품으로 복원해 냈다. 이동희 작가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규삼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은 "역사물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라 철처하게 준비하는 것을 보고 놀랬다”고 평가했다. 후원사인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는 "조선시대 악성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 취지에 맞고, 박연 선생의 고향 출신 작가와 이웃인 옥천 출신 화가라는 조합도 좋았습니다. 두 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작가의 육필 원고와 삽화의 원화가 동시에 전시되는 특별한 전시회인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원화 작가인 이무성 화백은 "매주 작품화 하는데 고생을 했지만,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 2년 반 시간 동안 작업하면서 박연 선생도 휼륭하지만 역사적인 악성의 업적을 사실적이고 세련된 필치로 알려준 작가 이동희 선생도 훌륭한 분”이라고 하였다. 이번 전시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농민문학기념관 1차 전시에 이은 것으로, 28일까지 문화원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이어 29일부터 30일까지는 ‘난계국악박물관’에서 제3차 전시로 이어진다. 한편 작가 이동희 선생은 연재를 마치면 금년 말쯤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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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퓨전국악음악회....귀로 듣는 가야, 가야의 꿈인제대 박물관(관장 이동희,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이 주최하는 '2022 퓨전국악음악회(귀로 듣는 가야, 가야의 꿈)'가 29일 오후 김해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시각장애인과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감상하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해 음악회는 대면 공연과 함께 유튜브에서도 생중계한다.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인 'Talk하면 通하는 생생 가야나들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인제대가 지역의 장애인·복지 기관에 점자를 함께 인쇄한 음악회 안내서를 사전에 발송해 음악회를 원활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회는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인 'Talk하면 通하는 생생 가야나들이' 사업의 하나로 진행한다. 인제대박물관은 지역 장애인 관련 기관과 다양한 복지 기관에 점자를 함께 인쇄한 음악회 안내서를 사전에 발송해 음악회를 원활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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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聖 난계 박연 소설 ‘흙의 소리’ 特別展 축시‘달리 없어 이러니다’ 시조시인 우명환 山水가 부드럽고 人心厚德 영동에서 蘭溪 朴堧 태어남은 하늘이준 膳物이니 가꾸며 기리이다 樂聖偉業 이으리다 現代의 文章家라 畵家라며 의시대나 어느누가 감히나서 樂聖藝魂 담아내랴 한데도 이 方法外에 달리없어 이러니다 半千年 지난세월 國樂의香 더욱짙어 온누리에 祝祭마당 때맟추어 펼처지니 얼씨구 嶺同人이여 自矜心을 뽐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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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연재 ‘흙의 소리’ 원고와 삽화 전시회2020년 9월 10일 시작된 장편소설 ‘흙의 소리’ 통산 111회 기념 원고와 삽화 특별전시회가 충북 영동문화원에서 29일까지 열린다. 잘편 소설 ‘흙의 소리’는 음악가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충북 영동 출신 작가 이동희 선생의 주간 연재물이다. 삽화는 보은 출신 화가 이무성 선생이 매주 삽화를 맡은 작품이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영동군의 농민문학기념관 지원 사업으로 개최하게 된 것인데, 주요 삽회 난계 선생 영전 등 30여 점과 자필 원고가 전시된다. 그림과 원고를 통해 난계선생의 주요 업적과 활동상을 이해하는 기회이다. 일차 전시는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농민문학기념관에서 열렸고, 이번 영동문화원의 4일간 전시 후에는 29일과 30일 난계국악박물관으로 이전, 전시된다. 근래 PC의 대중화로 작가의 친필 원고와 화가의 원화가 희귀한 상황에서 인터넷 신문의 연재 소설의 결과물이 전시되기는 드문 예이기에 주목을 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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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단신] 강원일보사 '아리랑의 세계화'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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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국악신문 대표이사 이취임식주식회사 국악신문 대표이사 이취임식이 9일 정오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주요 필진과 자문위원단과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간략하게 개최된 이날 이취임식에서 주간 지면 신문과 인터넷 신문의 이원화와 주식회사로의 전환에 따라 구조 조정을 하였다. 이에 의해 객원기자로 함께 하던 기미양 기자가 대표이사로, 김지연 전 대표가 상임이사로 자리를 이동하였다. 김지연 전 대표는 이임사에서 "30년 국악신문 역사를 빛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하고 있는 봉사단체의 중책을 맡게 되어 부득이 자리를 옮기고자 합니다. 저는 측면에서 돕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기미양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전통문화예술 전문 언론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였고, 기업화를 위해 주식회사로 전환했다”라고 밝혔다. 본지에 ‘춤새’를 연재하는 이무성 화백은 신년 세화歲畵를 연재 필자들에게 선물하였고, ‘흙의 소리’를 집필하는 이동희 작가는 "국악계의 활로를 모색하는 기사들과 전통문화 전반을 다루는 국악신문은 독자성을 갖는 언론으로 확장하리라는 기대를 갖게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참석자는 연재 필자 이동희, 이무성, 이종선, 정창관, 박상진 교수가, 자문단에는 정문교, 정승만, 신동립 3인, 대기자 이동식, 안상윤, 김연갑과 편집부 김동국, 정현조, 김한나 기자가 함께했다. 한편 이날 막내 김한나 기자의 깔금한 진행이 돋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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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청동기 시대 재조명’ 국제학술대회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한국청동기학회(회장 김권구)와 공동으로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대강당에서 『호남지역 청동기시대 재조명』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호남지역은 청동기시대를 상징하는 고인돌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전체 분포수량의 66%인 약 2만 2,000기가 존재하는 청동기유적 밀집지역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이러한 호남지역의 청동기 시대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쟁점을 환기하여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이다. 학술대회는 이틀에 걸쳐 총 5부로 진행되며, 구두발표와 영상발표,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었다. 17일 열리는 첫날에는 김승옥(전북대학교) 교수의 ‘호남지역 청동기문화의 흐름과 특징, 그리고 쟁점’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시작으로 ▲ ‘영산강유역권의 청동기시대 문화’를 주제로 한 영산강유역권 청동기시대 문화(김규정, 전북문화재연구원), ▲ 영산강유역권 청동기시대 주거의 분포와 양상(이재언, 전남문화재연구소), ▲ 영산강유역권 지석묘의 특징과 지역성(이동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발표로 1부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만경강유역권의 청동기시대 문화’를 주제로 ▲ 만경강유역권 청동기 시대문화(이종철, 전북대학교박물관), ▲ 만경강유역권 청동기시대 주거의 성격과 특징(정다운, 완주군청), ▲ 만경강유역권 청동기시대 무덤의 현황과 특징(송아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발표를 이어간다. 3부에서는 ▲ ‘섬진강·탐진강유역권의 청동기시대 문화’를 주제로 한 섬진강·탐진강유역권 청동기문화의 전개과정(황재훈, 충남대학교), ▲ 섬진강·탐진강유역권 청동기시대 주거양상(김진환, 해원문화재연구원), ▲ 섬진강·탐진강유역권 지석묘의 특징과 지역성(강동석,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표가 진행된다. 18일 열리는 둘째날 4부에서는 ▲ ‘호남지역 초기철기시대 문화’를 주제로 호남지역 초기철기시대 문화(한수영, 호남문화재연구원), ▲ 전남지역 초기철기시대 주거와 무덤(김진영, 고대문화재연구원), ▲ 전북지역 초기철기시대 유적의 특징과 지역성(정수옥, 문화재청)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어지는 5부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청동기 시대 농경과 호남지역’을 주제로 ▲ 중국 고고학을 통한 벼 재배의 기원과 중국 문명에 대한 인식 변화(정윈페이, Zheng Yun Fei, 중국 절강성문물고고연구소), 일본과 호남지역의 청동기문화(미야자토 오사무, Miyazato Osamu, 일본 고치대학)의 발표가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진행된다. 발표가 끝나면 영남대학교 이청규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윤호필(상주박물관), 천선행(전라문화유산연구원), 이동희(인제대학교), 조진선(전남대학교), 김권구(계명대학교) 등 토론자들 간에 15개 발표내용을 중심으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참석 인원을 50명 내외로 제한하며, 사전 예약 인원만 입장할 수 있으며, 회의 내용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또한, 철저한 행사장 소독과 참여자 발열여부 확인,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지정석 제공 등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원활하게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1_Yx4eJEZ2E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청동기문화에 대하여 국내외 연구자가 다각도로 논의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여 학계와 일반인들이 학술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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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흙의 소리 34흙의 소리 이동희 꿈 <3> 박연은 조선 초기 정치적 이념이었던 척불숭유斥佛崇儒의 국가 정책을 빠른 속도로 국민 교육에 침투시켜 나가는 데에 성실한 정책 입안자였다. 그런 새 시대의 흐름을 주도한 실무자였다. 우리나라의 유학은 이미 포은 목은 야은 이른 바 삼은三隱과 같은 거유巨儒들이 일군 터전에 씨앗을 뿌려 놓았지만 백성들의 의식과 행동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실정이었다.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 육례六禮를 교육과 정치의 기본으로 삼았던 옛 성인들의 가르침을 인륜대례인 관冠 혼婚 상喪 제祭의 예와 향례鄕禮 상견례相見禮를 실행하였다. 난세亂世를 성대聖代로 전환시켜 나가고 있었다. 물론 그는 실무자이고 입안자였으며 뒤에서 밀어주는 노련한 정치가가 있었다. 가령 맹사성孟思誠 유사눌柳思訥 같은 인물이 그의 의견을 믿고 추진하게 하였으며 앞에서는 임금이 또 그것을 믿고 받아들였다. 안을 올리는 것마다 예조로 내려 보냈고 그의 의견과 입안은 곧 정책이 되었다. 맹사성은 세종 때 이조판서 예문관 대제학을 겸하였고 우의정 좌의정을 지냈다. 조선조에서 가장 오랜 동안 좌의정의 자리에 있기도 했다. 태종실록太宗實錄을 편찬 감수하고 팔도지리지八道地理志를 찬진하였다. 어떤 사초史草도 마찬가지이지만 희대의 왕자 난의 장본인들이며 조선 초기 칼부림 피바람을 일으킨 정종 태종의 기록은 참으로 냉정하고 신중히 다루어야 할 역사였다. 변계량卞季良 윤회尹淮 신장申檣에게 양조兩朝 실록을 맡겨 진행하였었는데 정종실록定宗實錄을 완성하고 변계량이 죽자 좌의정 황희黃喜 우의정 맹사성이 그 뒤를 이어 태종실록을 편찬하였다. 묘호廟號가 정해지기까지 정종실록은 공정왕실록恭靖王實錄이었다. 편찬이 완료되자 세종은 태종실록을 보고자 하였다. 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어떻게 하였나 보고 싶었던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몰랐다. 그것을 편찬자인 우의정에게 요청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맹사성은 편찬업무를 함께한 박연에게 묻는 것이었다. "난계의 의향은 어떠하오?” 박연은 몸둘바를 몰랐다. 왕과 우의정의 고차적인 의견 개진에 그가 끼어들 수가 있는가 말이다. "그거야 당연히…” "당연히 어떻단 말이오?” "고불古佛 대감께서 결정하실 일이지만…” 고불은 맹사성의 아호이다. "고불이고 신불이고 의견만 말해 보시게.” "당연히…” "왕의 뜻을 따라야 된다 그런 얘기인가?” "그렇지 않습니까 대감님.” "당연히 말이지?” "네에…” "그래서 묻는 것이지만… 대체 사초란 무엇이고 청사靑史란 무엇인가.” 박연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다. 이윽고 맹사성에게 참으로 어려운 왕과의 대좌 순간이 왔다. 그러나 왕의 뜻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것은 안 될 말씀입니다.” 맹사성은 단호하게 세종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얼굴빛 하나 바꾸지 않고 담담하게 말하였다. 너무도 의외였지만 왕도 초연하게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근엄하게 말하였다. "그 이유를 말해 보시오.” 따지고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묻는 것이었다. 의견을 듣고 싶다는 것이었다. 고불이 난계에게 묻듯이. "왕이 실록을 보고 고치면 반드시 후세에 이를 본받게 되어 사관史官이 두려워서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의정으로서가 아니라 실록 편수자로서 말하는 것이었다. 눈을 감고 법조문을 밝히듯이 또박 또박 되뇌이었다. 왕도 눈을 감고 있었다. 고개를 끄덕이었다. 결국 세종은 그 법에 따랐던 것이다. 세종이 좌의정 황희에게도 그 같은 요구를 하였는지는 모르겠다. 맹사성에게 먼저 요구했는지도 모르겠다. 둘 다 조선의 이름난 청백리淸白吏이지만 맹사성은 누구보다 깨끗할 뿐 아니라 그 이상으로 냉정하였던 것이다. 음악에 조예가 깊고 음률에 정통한 맹사성은 예조의 관습도감慣習都監 제조提調로 악학별좌인 박연의 아악부흥 악기제작 향약창작과 함께 하였다. 박연의 의지를 굳히고 성숙시킨 데에는 다시 말하지만 뒤에 고불이 있었고 앞에 세종이 있었던 것이다. 고불은 그의 꿈의 그림자였다. 그 후 박연은 관습도감 제조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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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흙의 소리 28흙의 소리 이동희 진출 <3> 그러면 다래는 누구인가. 이름난 기생이었다. 가무를 잘 하여 궁내 잔치에 들어가는 사기四妓였다. 그녀가 그렇게 대단한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뭇 남자들을 그녀의 치마 앞에 무릎 꿇린 재예才藝를 갖추었다. 왕자 형제들을 다 홀리고 고관대작의 자식들 지방관료 등 장안의 한량들의 넋을 빼앗은 여인이었다. 뒷날 세종 임금의 일곱째 아들 평원대군平原大君 이임李琳이 사랑하며 초요갱楚腰䡖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초나라 미인은 허리가 가늘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미녀였다. 여섯 번째 아들 금성대군錦城大君, 배가 다르긴 하였지만 나이가 한 살 많은 형 화의군和義君, 왕자 셋이 그녀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그 일로 해서 금성대군 이유李瑜는 옥고를 치르며 귀양 갔다가 죽었다. 화의군 이영李瓔은 외방으로 유배를 갔고 이임과 초요갱은… 뭐 그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러고 저러고 한 얘기들은 그 뒤의 일이기도 하고 게재가 되면 또 하겠지만, 좌우간 그녀는 박연의 애제자였고 그를 스승으로 지극히 존경하는 여인이었다. 그런데 그런 상소를 올렸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미리 알려 줄 수도 있었다. 귀띔을 할 수도 있고. 박연은 그러나 한 마디 반 마디 운도 떼지 않았다. 만나기만 하였다. 상소문을 다 다듬고 나서 그녀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주막 한적한 뒷방에 술자리가 마련됐다. 좋은 안주와 좋은 술을 시키고 여러 잔 그녀에게 따라 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물리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도 그만 하라고 하고 술만 마시었다.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아니여. 일은 무슨 일.” 박연은 고개를 저으며 활짝 웃어보였다. "어디 심기가 불편하신 것 같지는 않고, 어부인과 다투신 건가.” "무슨 소릴 하는 거여? 그리고…” "그리고 뭐요? 아무래 어부인하고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애요.” 그러면서 다래는 그의 아래 위를 주물러 주며 말하였다. "오늘 제가 위로를 해 드릴게요.” 박연은 정색을 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다래는 얼른 잘못했다는 듯이 고개를 조아리며 깍듯이 술을 따랐다. "인제 마누라하고보다 아이들하고 다투고 있어.” 그도 자꾸 그녀에게 술을 따랐다. 얼마간 그렇게 술을 마시며 얘기를 하였다. 그리고 소리에 대하여 노래에 대하여 춤에 대하여 평소 가지고 있던 의견을 펼쳐나갔다. 강의를 하듯이 질문을 하듯이 진지하게 이어나갔다. 개론이 아니라 각론이었다. 음이란 무엇이며 악이란 무엇이고 예란 무엇이냐. 시란 무엇이고 부란 무엇이고 흥이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가끔 기회 있을 때마다 들려주던 것을 정리를 하듯이 되풀었다. 아는 것을 있는 대로 다 빼어주는 것이었다. 그가 이론적으로 말하면 다래는 실기로 보여주었었다. 그녀가 예쁘고 귀여운 것은 한 마디 한 마디 솔깃하고 진지하게 듣는 것이었다. 꿇어앉거나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가르침을 얼마나 전수 받고 이해하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랬지만 예, 알았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하고 고맙습니다 하고 반응을 보이었다. 술도 취하지 않았다. 밤이 깊었는데 졸리지도 않았다. 연방 다래를 찾는 손님이 불러내었지만 안 된다고 하였고 그것이 사부와의 자리라고 하여 다 그냥 넘어갔다. "늘 조신해야. 무서운 세상이여.” "남자들 세상이예요.” "그래. 잘 아네.” "제가 잘 알지요.” "그러면 됐어.” 그것이 다였다. 다음날 상소문을 올리었다. 그리고 예조에서 바로 궁중에 여악을 금하도록 하였다. 사부인 박연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안다면 다래는 어떻게 생각하였을까. 도대체 그럴 수가 있느냐고 자신을 그렇게 내칠 수가 있느냐고 얼마나 원망을 하고 퍼부어댔을지 모른다. 어쩌면 대의명분에 입각하여 국가 대계를 위하는 마음으로 결단을 내린 야심을 이해하였을지도 모른다. 미천한 자신이 눈에 밟혀서 얼마나 마음이 무거웠을까, 생각하며 그날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었던 것을 떠올리며. 좌우간 무대란 궁중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어디서나 여자의 기예를 펼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 때 조선시대의 시간 속에서 결단된 삶의 순간이었다. 다래는 이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사부의 부음을 뒤늦게 듣고 멀리 남녘(영동)을 향해 눈물의 시를 읊었다. 박연은 줄기차게 예악의 개혁을 밀어붙이었다. 그의 의견은 정책이 되었고 그것은 힘찬 새 물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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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흙의 소리 25흙의 소리 이동희 소명<5> 그리고 여러 제사에 대하여 계속 말하였다. 원단圓壇 적전耤田 선잠先蠶 등의 제사는 지금 조정에서는 모두 태주를 사용하는 음악으로 되어 있다. 태주는 지신에 제사 지내는 음악이므로 사직에 이를 쓰는데 원단은 하늘에 빌며 고하는 제사이니 같은 것을 쓰는 것은 미안할 듯하다. 선농先農과 선잠도 선대의 인귀人鬼이니 사직에 제사 지내는 음악을 사용하는 것은 적당하지 못하다. 또 삼제三祭 안에서 당상과 당하에 순전히 태주의 양성만 사용하게 되니 어찌 그것이 마땅한가. 삼제의 음악도 정세하고 당연함을 보지 못하겠다. 산천단山川壇의 음악은 주나라 제도의 유빈을 연주하고 함종을 노래하는 것이 바른 것이다. 지금은 전폐로부터 변두를 철거하기까지 당상과 당하에 모두 대려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려는 황종에 합하는 것이요 본래는 천신을 제사하는 데에 사용하였으므로 풍운뇌우의 신에게는 마땅하겠지만 산천에는 전혀 그렇지 못한데 하물며 한 가지 율만 사용하게 되니 심히 못마땅하다. 또 풍운뇌우는 예전 제도에도 천신을 제사하되 산천과 위位를 같이 하여 제사지내지 않았는데 지금은 한 단에서 제사를 지내니 그 적당함을 보지 못하겠다. 이것은 산천단의 음악이 합치지 못하는 까닭이다. 신을 맞이하는 음악은 신을 섬기는 가장 큰 절목節目이다. 석전과 영신迎神은 「대성악보」를 근거하였지만 그 밖의 제향은 모두 근거함이 없다. 「봉상악장」에도 영신의 절목이 기재되지 않았으며 종묘에는 「의범염중儀範簾中」에 영신의 절차가 있는데 ‘황종은 구성九聲뿐이다’라고 말하였으되 그 구변九變의 법은 말하지 않았으니 이것도 옳지 못하다. 이와 같이 본다면 아악의 사용이 소략하여 자세하지 못한 편이다. 또 대소 사향祀享에 모두 양율만 사용하니 중성이 갖추어지지 못하여 노래와 주악이 적당함을 잃었다. 성음에 감통하는 이치가 있다면 사시의 제사에 순전히 양율만 쓰고서도 어찌 감소感召하는 생각이 없다 하겠는가. 구변은 아홉 곡이 끝남을 이르기도 하고, 종묘 제례의 강신악降神樂에는 희문熙文을 아홉 번 되풀이 연주하고 문묘 제례의 영신악迎神樂에는 황종궁을 세 번 남려궁 두 번 이칙궁 두 번 모두 네 곡을 아홉 번 연주하는데 그런 규칙을 말한다. 감소는 인간의 생각이 하늘을 감응시켜 불러오는 결과를 뜻하는 것 같고 희문은 영신 전폐 초헌의 인입장引入章에 연주되는 보태평지악保太平之樂의 첫 곡이다. 설명을 하면 점점 더 어려워진다. 어떻든 인입장은 춤을 추는 사람들이 무대로 들어올 때 연주하는 음악이다. 일무佾舞의 무원舞員이 음악에 맞추어 족도足蹈를 추며 입장하고 영신에서는 헌가軒架, 전폐와 초헌에서는 등가登歌에서 음악을 아뢴다. 세종 때 창제된 이 회례악會禮樂의 노랫말이다. 원문은 생략. 조상님 덕이 우리 후손을 열어 주시리/아아 그 모습과 베푸심을 생각하오면 빛이 나나이다/삼가 깨끗한 제사를 올리오니/우리를 편하게 하시옵고 소원 이루게 하소서(영신) 변변치 않은 물건이오나 가히 정을 통하옵기 바라오며/광주리 받들어 이 폐백을 올리나이다/선조께옵서 이를 즐거이 받아들이시면/공경히 예를 드리는 이 마음 편안하겠나이다(전폐) 여러 성군께옵서 빛나는 국운을 여셨으니/찬란한 문화 정치가 창성하도다/언제나 우리는 성한 아름다움을 찬송하오며/이를 노래에 베풀어 부르나이다(초헌 인입장) 제례 아악에 대한 청원을 마저 보자. 옛날에 사문師文이 거문고를 탈 적에, 봄을 당하여 상현商絃을 타면 서늘한 바람이 뒤따라 이르고 여름을 당하여 우현羽絃을 타면 눈과 서리가 번갈아 내리고 가을을 당하여 각현角絃을 치면 따뜻한 바람이 천천히 돌고 겨울을 당하여 치현徵絃을 타면 햇빛이 뜨거웠으며 궁宮을 주로 하여 사성四聲을 총합하면 상서로운 바람과 구름이 잠시 동안 모였다 하였으니 오성五聲의 감소로 그렇게 된 것이다. 지금의 공인工人은 사문과 같은 묘수가 있지 않으니 감응하는 효과를 비길 수가 없다. 이제 사람마다 모두 그렇게 하여 날이 오래도록 쌓이면 기운이 어긋나서 화기를 상하게 할지도 모르는데 하물며 임금의 마음에 신을 공경하는 예에도 흠점이 있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니 더욱 염려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박연은 더욱 솔직하게 말하였다. 가난한 서생이 입 속으로 항상 머뭇머뭇하며 주저한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지금 성상의 은혜를 입고서 봉상 판관으로 관등을 뛰어 임명되어 악학을 찬집하는 임무를 겸임하였으니 천 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알아낸 어리석은 소견으로 어찌 감히 끝내 말이 없이 잠잠히 있겠는가. 또 지금 편집하는 악서는 아雅가 제일 먼저 있으나 조리가 완전하지 못함이 이와 같으니 만약 다시 새로이 편집하지 않고 구례를 그대로 둔다면, 기록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을 기다리는 것만 못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주청하였다. 신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망령되이 말씀드리건대… 박연은 그렇게 전제하였지만 더욱 강도 있게 의지를 말하였다. 주관周官의 제도가 서책에 기재되어 있으니 근본을 상고하여 조목 조목 밝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데 만일 그렇게 못한다면 중국에 청하여 묻고 이를 시행할 것이다. "삼가 바라옵건대 성상께서 결재하시어 영전令典을 새롭게 하신다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 청원은 바로 예조에 내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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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21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평조회상은 광의의 영산회상에 속하는 곡으로 악기편성, 선율형태, 연주방법 등에 따라 현악영산회상, 관악영산회상, 평조회상으로 대별한다. 현악영산회상을 보통 영산회상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협의의 영산회상이다. 영산회상은 천년만세를 더하여 가즌회상(가진회상)이라고 부른다. 평조회상은 현악영산회상을 4도 아래로 낮게 조옮김하여 변화시킨 음악으로 유초신지곡(柳初新之曲) 또는 취태평지곡(醉太平之曲)이라고도 부른다. 평조회상에서의 조옮김은 서양음악처럼 완전한 형태로 조옮김한 것은 아니고, 악기의 주법과 음역에 맞도록 선율을 변형시키는 조옮김이다. 평조회상의 '평조'라는 용어는 조의 명칭으로서가 아니고 황종 계면조인 현악영산회상에 비해 낮은 조(임종 계면조)라는 뜻에서의 평조이다. 대금·향피리·해금·거문고·가야금·아쟁·좌고·장구 등으로 연주하고 영산회상 9곡 중 하현도드리가 빠진 8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향피리 중심의 대편성으로 연주할 수 있는 관현합주 음악이다. 이 곡은 궁중무용의 하나인 ‘춘앵전’의 반주곡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상령산은 대금, 피리, 단소의 독주곡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이 음반에는 평조회상 8악장, ‘상영산-중영산-세영산-가락덜이-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과 이어서 연주하는 천년만세인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 등 모두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음반에는 평조천년만세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 음반은 ‘가즌평조회상’ 음반인 셈이다. 정음회는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음악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10명의 구성원들이 정악을 지켜나가겠다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2017년에 창단한 연주단체이다. 젊은 연주인으로 구성된 정음회는 井音, 正音, 淨音, 情音이 담긴 음악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에 <현악영산회상>음반에 이어 2번째 음반인 <평조회상>이다. 타악 서수복(대표), 가야금 손정화, 양금 김형섭, 거문고 도경태, 대금 이명훈, 단소 이아람, 피리 김철, 생황 안형모, 해금 김혜빈, 해설 이동희 등 10명의 단원들이 모두 참여하였다. 국립국악원을 제외하고 정악을 연주하는 유명한 정농악회가 있다. 그들이 1980년 연주한 <영산회상>(4CD:신나라뮤직 2001년 출반) 음반은 국악의 명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음회의 연주를 들으면서, 정농악회를 이어갈 단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광의의 영산회상, 가곡 반주 음반 등 정악에 속하는 많은 곡들을 작업하여 정농악회의 업적을 뛰어넘는 연주단이 되기를 바란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GGC-2003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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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r> 다시 읽는 'Song of Ariran'(2)80년 전인 1941년 뉴욕 존데이 출판사에서 발행된 ‘Song of Arirang’은 1965년 일본에서 안도지로의 역으로 ‘アテテソ-한 조선인 혁명가의 생애-’라는 이름으로 처음 번역되었다. 이어 1987년 마쓰데라 이오꼬 번역으로 이와나미 출판사에서 11판까지 발행했다. 그리고 1972년 미국 파나 프레스에서 ‘Song of Arirang’재판이 발행되었다. 중국에서는 1987년 연변역사연구소에서 한국어판 '백의동포의 영상'으로 발간되었고, 중국어 번역본은 홍콩 난유애 출판사에서 ‘白衣同胞 影像’이란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에서야 아리랑이란 표제로 발간되었다. 그리고 2년 후인 1986년 보유판 '아리랑 2-김산 생애 보충'이 발행되었다. 김산에게는 자신의 격한 항일 투쟁적 삶이 적국 일본에게 먼저 전달된 셈이다. 역설인가 당연지사인가? 필자는 2007년에 음반 ‘김산아리랑’(신나라 뮤직) 제작에 참여했다. 이 때 ‘Song of Arirang’소재 김산 구술의 ‘아리랑’ 관련 기록을 꼼꼼히 분류한 바 있다. 그 결과 이들은 대부분 1930년 초부터 중반에 이르는 기간의 정황에서 진술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첫 번째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을 때 1930년 11월 "나는 일본 감옥에서 잔인한 고문을 당했다. 인간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육체적 고통과 심리상태에 대한 압력을 최악의 방법으로 실험 받았다고 진술했다. 나에게 그 이상의 어떤 시련이 또 있었겠는가?”로부터 두 번째 체포되었을 때, 형을 마치는 1934년 4월 전후가 된다. 이를 전제로 한다면 김산은 영화 ‘아리랑’이 한반도와 중국, 그리고 일본 동포사회에까지 상영되어 반향을 일으키는 정점인 1930년을 전후하여 체험하고 인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조선에 민요가 하나 있다. 그것은 고통 받는 민중들의 뜨거운 가슴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운 옛 노래다. 심금을 울려 주는 아름다운 선율에는 슬픔이 담겨 있듯이, 이것도 슬픈 노래다. 조선이 그렇게 오랫동안 비극적이었듯이 이 노래도 비극적이다. 아름답고 비극적이기 때문에 이 노래는 300년 동안이나 모든 조선 사람들에게 애창되어 왔다.” "In Korea we have a folksong, a beautiful ancient song which was created out of the living heart of a suffering people. It is sad, as all deep-felt beauty is sad. It is tragic, as Korea has for so long been tragic. Because it is beautiful and tragic it has been the favorite song of all Koreans for three hundred years.”(김산) 이 명징한 아리랑 인식의 결정체, 김산의 진술 중 하나이다. 과연, 이 시기 이 땅의 지식인 중 누가 ‘민요 아리랑’, ‘노래 아리랑’, ‘그 넘어의 아리랑’을 인식할 수 있었을까? 다행히 여기에 꼽을 수 있는 이가 있긴 있다. 당연히 들어가야 하는 한 사람, 영화감독 나운규(羅雲奎.1902~1937)이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견주기는 격이 떨어지지만 정치학자 고권삼(高權.1901~?)을 한 사람 더 꼽을 수 있다. 이 두 사람에게 견주는 것은 다음과 같은 진술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 "우리의 고유한 기상은 남성적이다. 민족성이랄까 할 그 집단의 정신은 의협하였고 용맹하였던 것이니, 나는 그 패기를 영화 위에 살리려 하였던 것이외다. 아리랑고개, 그는 우리의 희망의 고개라. 넘자 넘자. 그 고개 어서 넘자. 이런 일관된 정신을 거기 담지(擔持)한 것이 얼마나 표현되었는지 저는 부끄러울 뿐이외다. (중략)영화가 문화사업의 하나라면 민중을 끌고 나가야 한다. 그러나 백 리 밖에서 아무리 기를 흔들어야 그 기가 민중의 눈에 보일 리가 없다. 언제나 우리는 민중보다 보(步)만 앞서서 기를 흔들어야 되리라고 생각한다.”(나운규) 나운규가 작고하기 1년 전인 1936년, 영화 '아리랑'의 감독 당시를 회고한 대목 중 일부이다. 영화 ‘아리랑’을 고개를 넘는 활기찬 패기를 넘는 남성상을 그리려 했지만 그런 역할을 했는가를 스스로 회의하고, 영화의 기능이 무엇인지를 밝힌 것이다. 나운규는 영화 ‘아리랑을 통해 민중들에게 가파를 현실을 극복하자고 추동한 것이다. # "비폭력 비협동의 理想의 정치적 가치는 문화적으로 진보할수록 더욱 빛나는 것이다. 조선의 ‘아이롱(아리랑)主義’는 근본적이요 적극적인데 더욱 가치가 있다. 이 <아이롱主義>는 정치사상에 있어 위대한 존재요 또 조선의 정치사를 빛나게 하는 문화적 요소다.(중략) ‘아이롱主義’의 철학은 평화주의이다. 평화가 없고는 건설이 없고 건설이 없고는 문화가 없고 문화 없는 데는 행복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평화의 使徒요 인류평화의 指導者이다.”(고권삼) 정치학자 고권삼이 1933년 일본 발행한 ‘近世朝鮮興亡史’로부터 1947년 서울에서 발행한 '朝鮮政治史'에 기술한 ‘아리랑主義’ 중 일부이다. 정치학자임으로 정치적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1933년이란 시점의 ‘평화’와 ‘행복’은 천황 지배하의 순응에 따른 것임으로 친일적인 사고의 결과이다. 거기다가 해방 후 고국에 돌아와 서울대학교 강사와 제주도에서 좌악계열 정치가로 활동(1949년 월북하여 생사불명) 하면서도 이 친일적 인식을 수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떻든 나운규는 영화론과 민중론을 투영해, 고권삼은 정치론을 적용해 아리랑의 성격을 재규정한 의미있는 인물들이다. 모두 풍전등화의 1910년대 초에 때어나 민족적 수난의 극점에 이르는 1930년대를 자신만의 길에 투신하여 굴곡진 삶을 산 이들이기에 아리랑을 남달리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동시대를 산 이로 유독 진지하고 실천적인 아리랑론을 진술한 김산은 언제 아리랑을 체험하여 옹골게 인식하게 되었을까? 참고: 김산, 그리고 아리랑/www.arirangna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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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문학기념관(관장 이동희), 작품전시회 및 작가간담회 성료11월 21일 농민문학기념관(관장 이동희)의 주최로 개최한 ‘2020 감각으로 체험하는 농민문학 작품 전시회’와 ‘농민소설가 류승규 유품 전시회’가 지난 28일 마무리되었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농민문학 작가 간담회가 열렸는데 우명환 시조시인, 권효성 수필가, 이명건 소설가, 민영이 기자 등 농민문학 작가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였다. ‘2020 감각으로 체험하는 농민문학 작품 전시회’는 농민소설가 및 향토시인의 작품 전시, 농민문학 작가의 시화 전시로 나뉘어 장서실과 야외 전시장에서 진행되었다. 전시 작품으로는 이동희 소설가의 『흙의 소리 2』, 박화배 시인의 『눈 내리는 날 저녁에는』 김학진 소설가의 『울력터』, 정삼일 시인의 『갈대』, 정원식 시인의 『진딧물』 등 농촌과 농민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들이 선정되었다. 한편 ‘농민소설가 류승규 유품 전시회’는 류승규 사진 전시와 유품 및 자료 전시 등으로 기념관 2층 귀경재에서 이루어졌다. 류승규(1927~1993) 작가는 농민문학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1957년 단편소설 '빈농'으로 문단에 데뷔해 '춤추는 산하', '만세', '농토' 등 10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농민문학기념관은 농촌 현실과 농민의 애환을 형상하는 농민문학의 자료의 수집과 정리, 농민문학 작가들의 교류를 위해 2005년 설립되었으며 정기간행물 시화집 발간, 학술 세미나 개최, 작품 낭송 및 전시회 개최, 신인 발굴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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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문학의 세계' 작품 전시회11월21일부터 28일까지 농민문학기념관(관장 이동희)에서 농민문학작가 작품과 문헌자료 전시회가 열린다. 시, 소설, 수필 12인의 작가 작품과 다수의 작가 자료 전시, 그리고 류승규 유품 전시까지 농촌농민 제재 소설을 다룬 현존하는 작가와 작고한 작가의 자료를 만나 볼 수 있다. 전국 유일의 농민문학 자료 박물관인 ‘농민문학기념관’ 주최의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학관협회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마련되었다. #12인의 작가 작품 전시 이동희 소설가-흙의 소리2, 박화배 시인-눈 내리는 날 저녁에는, 김학진 소설가-울력터, 박희선-가을 밤비, 정삼일 시인-갈대, 정원식 시인-진딧물, 송하섭 수필가-어쩌다 여든, 이국수 시인-해넘이, 민영이 소설가-종소리, 우명환 시조시인-거위 예찬, 김용호 작고시인-주막에서, 김규동 작고시인-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류승규 유품 사진전 류승규(1927~1993)소설가는 1958년 <자유문학> 지에 이무영 선생에게 추천 받아 많은 농민 농촌 제재 소설을 써온 충북 옥천 출신의 작가로 제1회 한국농민문학상 수상자이며 옥천 향리에 ‘류승규 선생 문학비’가 건립되어 있다. 또한 류승규를 기리기 위해 한국농민문학회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류승규 문학상’ 있으며, 옥천군에서 열리는 류승규 문학제에서 시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농민문학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류승규 선생의 살아생전 집필한 저서와 자료가 공개된다. #소설과 영화소설 그리고 농촌 제재 소설을 다수 창작한 이무영(1908~1960)소설가를 비롯하여 28인의 여러 문학 작품이 전시된다. 소설, 시, 수필, 문예잡지, 영화소설 그리고 유고작까지 농민문학의 세계를 조망할 수 있다. ‘영화소설 아리랑’은 나운규 영화<아리랑>의 변사 대사를 옮긴 것이다. 스스로 ‘農村悲史’라고 하여 1920년대 조선의 농촌 현실을 영화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농민문학기념관’은 작가 이동희 선생이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무영, 류승규, 오유권, 박경수를 비롯한 농민소설가와 김용호, 구상, 권웅, 엄한정, 등 향토적 시인의 생애와 작품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또한 농민문학 작가 작품 자료, 충북 영동 지역 작가 작품 자료, 작가 이동희의 문학과 삶을 일람할 수 있는 발표 작품 저서 원고 교정쇄 창작노트 취재답사 노트가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남북한의 문학지와 동인지, 북한 작가 작품 자료 등도 소장하고 있다. 이동희 관장은 제1회 흙의 문학상(문공부), 제4회 흙의 문예상(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제29회 한국문학상(한국문인협회), 제1회 농촌문화상(농업협동조합 중앙회), 제11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한국문학평론가협회), 제4회 한글문학상(한글문학회), 제33회 월탄문학상(월탄문학상 운영위원회), 제11회 단국문학상(단국문인회), 제1회 무영문학상(무영문학상 운영위원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문화관광부), 영동예술상(충북 영동 예총), 단군문화상(한민족운동단체연합), 펜문학상(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홍조근정 훈장(대한민국 정부), 한국민족문학상(한국민족문학회), 순수문학상 대상(월간 순수문학사), 민족평화상(민족평화축전 조직위원회), 제3회 아리랑상(한민족아리랑연합회)을 수상하였다. 저서 (소설) 창작집 『地下水』현대문학사, 장편소설 『하늘에 그린 그림』청자각, 장편소설 『이무기가 사는 마을 』일신서적, 중편소설집 『벼랑에 선 사람들』문암사, 장편소설 『펄 속으로 들어간 새』현대문예사, 창작집 『비어 있는 집』대광문화사, 창작집 『오늘 그리고 우리』(공저) 도서출판 청맥, 장편소설 『울고 가는 저 기러기』도서출판 청맥, 창작집 『매화골 사람들』도서출판 풀길, 장편소설 『赤과 藍』도서출판 풀길, 창작집 『핏들』일신서적, 창작집 『흙바람 속으로』도서출판 풀길, 1997년. 장편소설 『돌아온 사람들』도서출판 풀길, 장편소설 『땅과 흙』(전5권) 도서출판 빛샘, 장편소설 『단군의 나라』(전3권)도서출판 풀길, 장편소설 『서러운 땅 서러운 혼』1, 2. 도서출판 푸른사상, 창작집 『갈등을 넘어서』(공저) 도서출판 푸른사상, 장편소설 『죽음의 들판-노근리 아리랑』도서출판 풀길. (이상 18종 25권) (수필집) 『빈 들에서 부는 바람』도서출판 한글. (논문집) 『흙과 삶의 미학』단대출판부. (평론집) 『문학에의 초대』(공저) 단대출판부,『현대소설의 이해』(공저)문학사상사. <농민문학기념관> 충북 영동군 매곡면 노천2길 5-1 (우)29121 지번매곡면 노천리 622-3 홈 페이지-www.nongminmk.com 연락처-대표 043-743-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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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정보의 메카 국악신문’ 재창간, 인터넷 국악신문새로운 도약, 재창간 인사 안녕하십니까. 국악신문입니다. 그동안 국악신문은 4반세기 국악계 소식을 전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1994년 9월 7일, ‘놀이문화’라는 제호로 창간, 금년 26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에 새로운 도약을 위해 주간 지면신문에서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 재창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급격한 사회변화와 랜선 시대를 맞아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독자분들께 보고 드립니다. ‘전통문화 정보의 메카 국악신문’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재창간을 기념하여 의미 있는 특집을 다음과 같이 준비하였습니다. 특집기사는 1. ‘국악신문이 걸어 온길(특집부)’ 2.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고려인 30인전’(특집부)입니다. 기획연재는 1. ‘한악(국악)계의 별들’(이미시문화서원 좌장 한명희) 2. 장편소설 ‘난계 박연-흙의 소리’(이동희 작/이무성 화백 작화) 3.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노래 사설’(한국서학회 한얼 이종선) 4. ‘정창관의 새 음반 소개’(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정창관) 5. ‘박대헌의 고서이야기’(완주책박물관 관장 박대헌) 6. 칼럼 ‘아리랑의 세계’(아리랑학회 이사 기찬숙)입니다. 7 국악인이 추천하는 시 뜻 깊은 국악콘텐츠를 전해드리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특별행사는 북한 개별여행 관련 여론조사입니다. ‘금강산타령’이나 ‘몽금포타령’ 같은 국악 작품 소재지 답사를 목적으로 국악인들의 주체적인 남북교류 열망을 실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입니다. 추후 진행 될 개별여행은 당국 간의 <신변안전 각서> 교환 하에 30여명 단위의 답사입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당국과의 협의 하에 확정, 본보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창간을 통한 새로운 도약, 독자 여러분의 호응과 질책을 기대합니다. 온 가족의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2020. 09. 03 국악신문 사장 김지연 외 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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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도 예산안 6조 8,273억 원 편성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9월 1일(화)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1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안 중 문체부 예산안은 총 6조 8,273억 원으로 올해 대비 총 3,470억 원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삶을 살아갈 국민들의 안정적인 문화생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했고,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는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 온라인 실감형 한국대중음악(K-pop) 공연제작 지원(290억 원), ▲ 디지털 인문뉴딜(11억 원), ▲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49억 원), ▲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지원(20억 원), ▲ 예술인 창작안전망 구축(524억 원), ▲ 관광산업 융자지원(6,000억 원) ▲ 스포츠산업 금융지원(1,192억 원)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올바른 국어 사용 및 한글을 통한 한류 확산, 콘텐츠 정책금융 확대를 통한 투자 활성화와 해외 수출 기반 조성, 모두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환경 조성과 관광기업의 혁신적인 성장,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 ▲ 한국어 진흥기반 조성·확산(894억 원), ▲ 문화콘텐츠 투자활성화(283억 원), ▲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1,278억 원), ▲ 관광산업 인재 발굴 및 전문역량 강화(108억 원),▲ 국내관광 역량 강화(421억 원), ▲ 관광사업 창업지원 및 벤처 육성(751억 원) < 2021년 문체부 부문별 예산안 편성 현황 > (단위: 억 원 / %) 구 분 ’20년 본예산 ’21년 정부안 전년 대비 증감 예산액(A) 비 중 예산액(B) 비 중 증감액(B-A) 증가율 합 계 64,803 100.0 68,273 100.0 3,470 5.4 문화예술 21,213 32.7 21,832 32.0 619 2.9 콘텐츠 9,650 14.9 10,470 15.3 820 8.5 체 육 16,961 26.2 17,491 25.6 530 3.1 관 광 13,491 20.8 14,859 21.8 1,368 10.1 기 타 3,488 5.4 3,621 5.3 133 3.8 부문별로 살펴보면 문화예술 부문에 ▲ 한국어 진흥기반 조성·확산(894억 원),▲ 예술의 산업화 추진(146억 원), ▲ 함께누리 지원(205억 원) ▲ 재외 한국문화원 운영(928억 원),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1,397억 원) 등을 포함해 올해 예산 대비 619억 원이 증가한 2조 1,832억 원을 편성하였으며,이는 부문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콘텐츠 부문에는 ▲ 음악산업․대중문화산업 육성(542억 원), ▲ 게임산업육성(650억 원), ▲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1,278억 원), ▲영화제작 지원(482억 원), ▲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393억 원), ▲ 콘텐츠 분야 연구개발(R&D) 사업(893억 원) 등 올해 예산 대비 8.5% 증가한 1조 470억 원을 편성하여 부문 총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체육 부문에는 ▲ 스포츠산업 금융 지원(1,192억 원), ▲ 국제대회 국내 개최지원(182억 원), ▲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601억 원), ▲ 스포츠윤리센터 운영(45억 원), ▲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2,725억 원), ▲ 스포츠산업 연구개발(R&D, 221억 원) 등을 포함해 올해 예산 대비 530억 원이 증액된 1조 7,491억 원을 편성했다. 관광 부문에는 ▲ 관광산업 융자 지원(6,000억 원), ▲ 관광사업 창업 지원 및벤처 육성(751억 원), ▲ 도시관광 및 산업관광 활성화(399억 원), ▲ 스마트관광활성화(246억 원), ▲ 고품질 관광기반 조성(167억 원), ▲ 한국관광콘텐츠 활성화(204억 원) 등을 포함해 올해 예산 대비 10.1%가 증가(1,368억원)한1조 4,859억 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앞선 중점 사업을 포함해, 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과 문화’ 준비, ② 기초예술 역량 강화 등 문화예술 향유 기반 조성으로 국민행복 기여, ③ 신한류 확산 및 연관 산업 동반수출을 통한 국가 경제성장 견인, ④ 한국어·한국문화 교류 확대 및 국제스포츠대회 지원으로 문화선진국 위상 제고라는 4가지 기조와 아울러, 문화 부문 한국판 뉴딜 추진을통한 선도형 문화산업 육성을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 문체부 2021년 예산안 편성기조 및 주요 사업 >> 1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과 문화’준비 ◆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 온라인 비대면 문화콘텐츠 확산 코로나19 이후 공연장 등 현장 중심의 예술창작 활동과 문화소비는 위축되고 있으나, 온라인에서의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비대면 환경 중심의 문화콘텐츠 사업 예산이 대폭 확대된다. 비대면 예술창작과 예술 향유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온라인 예술콘텐츠 제작’ 사업을 지원(900명)한다. 학교·사회 문화예술교육도 현장 수요에 기반한 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촉발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형태의 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예술의 지평을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21년 안) 49억 원(신규) *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지원: (’21년 안) 20억 원(신규)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온라인 실감형 한국대중음악(K-pop) 공연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온라인 공연 전용 스튜디오를 조성하여,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비대면 공연이 중소 기획사를 포함한 대중음악계 전반으로확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온라인 실감형 한국대중음악(K-pop) 공연 제작 지원: (’21년 안) 290억 원(신규) 스포츠 분야에서는 영세한 스포츠 기업들이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비하도록 ‘비대면 스포츠 시장 육성’ 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비대면 스포츠 융합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660개 스포츠시설을비대면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비대면 스포츠 시장 육성 사업: (’21년 안) 39억 원 ◆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등 피해 산업 생태계 회복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문화콘텐츠·관광·스포츠 산업 생태계 회복 지원을 위한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 중·저예산 한국영화 대상으로 투자하는 모태펀드 영화계정의 출자 금액을 240억 원에서 내년도350억 원으로 확대해 다양하고 참신한 영화들이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영화제작 지원 투자·출자: (’20년) 240억 원 → (’21년 안) 350억 원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 현장에 대한 융자 지원을확대한다. 여행업·호텔업 등 관광업계 자금 지원을 6,000억 원으로 늘리고, 소규모 관광사업체 대상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도 약 500억 원 규모로시행한다. 민간 체육시설업체 운영, 설비자금 등을 지원하는 ‘스포츠산업 융자’ 사업은 ‘20년 662억 원에서 ’21년 1,062억 원으로 늘려 산업 경쟁력을강화한다. * 관광산업 융자 지원: (’20년) 5,500억 원 → (’21년 안) 6,000억 원 * 스포츠산업 융자: (’20년) 662억 원 → (’21년 안) 1,062억 원 ◆ 코로나19 고용충격 대응을 위한 일자리 확대 코로나19로 문화·체육·관광 현장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11,606개, 949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비 1,294개의 일자리가늘어날 예정이다. 학예사 등 박물관 전문인력, 생활체육지도자, 문화관광해설사 등 직접일자리 사업에 787억 원을 편성했고, 마이스(MICE)산업, 게임산업 등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지원 예산도 계속 지원한다. 이외에도 여성 어르신이 유아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124억 원(4,130명)으로 증액하고, 근현대 기록유산(문서, 사진 등)을 수집하는 ‘국학진흥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신규로 편성했다. 만 34세 이하 문화예술 전공자를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으로 채용하는 예산도 확대해, 실무 경험·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예술계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20년) 850억 원 → (’21년 안) 949억 원 - 전통이야기 계승 및 활용: (’20년) 105억 원 → (’21년 안) 124억 원 - 국학진흥 어르신 일자리 창출: (’21년 안) 10억 원(신규) - 예술인력 육성: (’20년) 145억 원 → (’21년 안) 212억 원 2 기초예술 역량 강화 등 문화예술 향유 기반 조성으로 국민행복 기여 ◆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및 국민문화향유 확대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게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의 지원 금액을 개인별 연간 10만 원으로 1만 원 인상한다. 또한, 소외계층에게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전년 대비 12,450명이 늘어난 72,000명에게 지원한다. * 통합문화이용권: (’20년) 1,033억 원 → (’21년 안) 1,261억 원(177만 명) *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20년) 277억 원 → (’21년 안) 339억 원(7만 2천명)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반다비 체육센터)의건립을 지속 추진(신규 30개소, 누적 83개소)하고, ‘장애인 체력인증센터’를 2개소 확대(신규 2개소, 누적 10개소)하며, 소외 지역을 방문해 체력측정ㆍ스포츠체험 등을 제공하는 ‘장애인 스포츠버스’ 시범사업을 신규로 시작한다. * 생활밀착형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20년) 630억 원 → (’21년 안) 840억 원 * 장애인체력인증센터: (’20년) 13억 원 → (’21년 안) 17억 원 * 장애인 스포츠버스: (’21년 안) 5억 원(신규) 또한 기업 내 자유로운 휴가 문화 조성을 위해, 기업과 근로자가 공동으로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을’21년에는 중소기업 근로자 등 10만 명을 대상으로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 근로자 휴가 지원: (’20년) 85억 원 → (’21년 안) 110억 원(10만 명) ◆ 예술인 기초예술 창작 및 장애예술인 지원 확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공연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립예술단체별로 ‘특성화 사업’을 신규 추진해, 침체된 공연시장을 활성화하고, 안정적 일자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 특성화 사업: 디지털시대 공연 창작, 유료형 온라인 기반 구축, 한국적 공연콘텐츠 개발 및 기초 예술사업 확대, 청년음악가 지원, 발레꿈나무 육성지원 등 장애인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누리 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89억 원,79%)하여 장애예술 공연장을 조성하고, 장애예술단 창단 지원 등 민간기업의장애예술인 고용을 촉진하여 일자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 함께누리 지원: (’20년) 116억 원 → (’21년 안) 205억 원(89억, 79% 증액) ◆ 문화·관광 향유 기반시설 및 생활형 체육시설 지속확충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국민행복에 기여한다. 전국 13개 국립지방박물관을 역사와 지역성을 반영한고유 브랜드로 특성화하는 ‘지방박물관 브랜드 육성’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로써 국립지방박물관의 지역 대표 문화기관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한다. 이에 더해 지역 소재 공립 박물관·미술관을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박물관·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4차 산업시대 정보기술 활용 및 디지털 미디어 확산을 위해 전국 도서관에미디어 창작공간(90개소, 22억 원)을 조성하고, 비대면 서비스 일환으로 지하철역 등에 무인 대출반납시스템(U-도서관)을 20개소 설치한다. * 지방박물관 브랜드 육성 (’21년 안) 179억 원(신규) - 13개 지방박물관의 브랜드: (경주) 신라문화, (광주) 아시아 도자문화, (전주) 선비문화,(대구) 복식문화, (부여) 사비 백제, (공주) 웅진 백제, (진주) 임진왜란, (청주) 금속공예, (김해) 가야 문화, (제주) 섬 문화, (춘천) 정신문화, (나주) 독널 문화, (익산) 고대 사원 *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21년 안) 82억 원(신규) (80개관 1억 원 지원) * 스마트 도서관 구현: (’20년) 10억 원 → (’21년 안) 50억 원 지역별 문화․관광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21년에 제2차 문화도시를 지정하여 문화 중심의 지역 발전 토대를 강화해 나간다. 또한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은 ’20년 1월, 총 5개 도시가 선정되었으며, 도시별로 수립되는 기본계획에 따라 ’21년부터 콘텐츠 개발, 관광 기반 및 서비스 개선 등의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문화도시 조성: (’20년) 100억 원 → (’21년 안) 184억 원 * 관광거점도시 육성: (’20년) 159억 원 → (’21년 안) 383억 원 - 관광거점도시 선정: 국제관광도시(부산), 지역관광거점도시(강릉, 전주, 목포, 안동) 공공체육 기반시설 확충으로 누구나 손쉽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 건립 예산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수요자 중심의 생활권형 국민체육센터를 더욱 확충하고, 국민들의 이용 선호도가 높은 생활밀착형(수영장 포함) 국민체육센터를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 국민체육센터 건립 : (’20년) 2,553억 원 → (’21년 안) 2,725억 원 - 생활밀착형 등 국민체육센터 건립 (’20년 258개소 → ’21년 274개소) -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설 조성 지원(393억원) 3 신한류 확산, 미래먹거리 육성 등을 통한 국가경제성장 견인 ◆ 한류콘텐츠 다양화, 연관산업 동반성장으로 신한류 진흥 추진 ‘신한류’는 문화 분야뿐만 아니라 소비재・서비스 등 연관산업 분야에서 국가경제성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인 바, 범정부한류협력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지난 7월 발표한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의 3가지 전략에 따라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편성하였다. 재외공관(10개소)과 연계해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해외예술가와협업해 한국적 가치를 담은 대표 ‘공연콘텐츠 개발 및 공연지원’ 사업 등으로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류로 연관 산업 견인’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감형 기술을 활용한한류 관광자원 체험과 홍보를 지원하는 등 한류관광 활성화 지원을 확대한다. 한류 콘텐츠의 단계별 해외진출과 연관 산업 마케팅 지원도 확대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토대 형성’을 위해 현지에서 파급력 있는 ‘한국문화 종합행사’를 주요 거점도시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주요 한류 소비 지역인 신남방・신북방 국가의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고, 이들 국가의 대중문화예술인 초청 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함으로써지속가능한 쌍방향 문화교류의 기초를 다져나간다. * 한류협력위원회(’20년 2월~): 문체부 장관 주재 13개 관계부처, 12개 공공기관 참여 ** 신한류 확산 관련 주요 사업 - 전통문화 해외거점 조성: (’21년 안) 10억 원(신규) - 전통·현대 융합 한류 공연콘텐츠 개발지원: (’21년 안) 16억 원(신규) - 한류관광 활성화: (’20년) 62억원 → (’21년 안) 90억 원 - 문화콘텐츠 국제협력 및 수출기반조성: (’20년) 323억원 → (’21년 안) 342억 원 - 재외문화원 한국문화제 개최: (’21년 안) 80억 원(신규) - 동반성장 디딤돌 및 신한류 문화다리 사업: (’21년 안) 25억 원(신규) ◆ 인공지능·실감콘텐츠, 연구개발 지원으로 미래먹거리 육성 5세대 통신 상용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음악․게임․영상등 문화콘텐츠와 인공지능, 위치기반 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실감콘텐츠를 문화콘텐츠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게임 분야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 게임제작 활성화와콘솔 및 아케이드 시장 구축을 위해 ‘게임 제작지원’ 사업을 지원하여 한국(K)-게임의 경쟁력 강화 및 중소기업 성장을 도모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높아진 비대면 문화수요를 감안해 ‘문화예술 실감서비스 기술개발’도 새롭게 지원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문화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실감콘텐츠 기술을 육성할 예정이다. * 인공지능·실감콘텐츠 등 미래먹거리 사업 - 인공지능 연계 콘텐츠 확산 기반 조성: (’21년 안) 55억 원(신규) - 5세대 통신(5G) 위치 기반 실감서비스 개발 지원: (’21년 안) 54억 원(신규) - 게임산업 제작지원: (’20년) 127억 원 → (’21년 안) 242억 원 - 문화예술 실감서비스 기술 개발 : (’21년 안) 52억 원(신규) 문체부 연구개발 편성예산안은 1,129억 원으로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체육 분야는 ‘지역사회기반 장애인 재활운동 서비스 기술개발’, ‘비대면 스포츠 서비스 핵심 기술개발’ 등 첨단기술 기반 스포츠산업 육성을신규로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 문체부 연구개발(R&D) 예산 : (’20년) 955억 원 → (’21년 안) 1,129억 원 ◆ 분야별 정책금융 및 산업 육성 지원으로 성장동력 확보 콘텐츠산업의 제작·유통 활력 제고를 위해 투·융자 정책금융 지원이 확대된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의 출자예산 확대와 문화산업 완성보증 계정 출연금도 증액했다. 방송영상콘텐츠 분야는 실감형 콘텐츠 및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관련 업계와 협업을 통해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어 재제작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 (’20년) 1,130억 원 → (’21년 안) 1,278억 원 * 문화산업 완성보증 출연: (’20년) 200억 원 → (’21년 안) 250억 원 *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20년) 285억 원 → (’21년 안) 393억 원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관광기업 육성을 위해기업의 혁신적인 전환과 성장,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스포츠 창업 지원’ 사업과 ‘스포츠 중소기업 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높은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 * 관광사업 도약 및 성장 지원: (’20년) 108억 원 → (’21년 안) 172억 원 *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 (’20년) 556억 원→ (’21년 안) 601억 원 4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국제스포츠대회 지원으로 문화선진국 위상 제고 ◆ 신남방·신북방 지역 한국어 교류확대 및 쉽고 바른 우리말 쓰기 확산 우리나라의 문화자원인 ‘한국어’ 세계화로 문화 위상 제고를 도모한다. 신남방·신북방 지역에서 한국어교원, 현지어-한국어 통‧번역 인력을 육성한다.올해 최초로 200개소를 돌파한 세종학당은 내년에는 235개소로 늘어난다. * 세종학당: ’20년 213개소(신남방·신북방 81개소) → ’21년 235개소(신남방·신북방 92개소) 대외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를 바르게 가꾸기 위한 국내 대상언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양우 장관 취임 이래 문체부 중점 사업으로추진하고 있는 공공언어 개선 사업을 통해 국내 신문사, 방송사 등과 함께 쉬운 우리말 쓰기 홍보를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어려운 용어 개선 및 전문용어(학술용어) 정비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쉬운 우리말 쓰기: (’20년) 35억 원→ (’21년 안) 50억 원 ◆ 주요 국제스포츠대회 참가·개최·유치 지원 성과 창출 국제스포츠대회 지원을 통한 스포츠강국 위상을 제고한다. 올해 유치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준비 예산 및 ‘2022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지원 예산을 편성했으며, 주요 국제경기대회의 안전한 국내 개최 지원 예산도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연기된 ‘2020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우리나라 대표선수단이 안전하게 참가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있도록 방역을 포함, 종목별 특별훈련, 집중관리팀 운영 등을 지원한다.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지원: (’21년 안) 40억 원(신규) ** 국제대회 국내개최 지원(종목별, 지자체 개최 등 약 50개): (’20년) 91억 원 → (’21년 안) 97억 원 ◆ 국제교류 확대 및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한 국가이미지 향상 수교 계기 문화행사, 상호문화교류의 해 추진, 미래혁신 포럼 등 문화를 통해 국가 간 우호 증진 및 신뢰를 구축하고, 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 사업을통해 국제사회 공여국으로서 국가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문화예술 창작자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재외문화원 어울림 문화교류 사업(프로젝트)’과 재외 한국문화원의 내외부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상으로 한국의 미디어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미디어예술 활용 한류 확산’사업으로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 수교 계기 문화행사 및 상호문화교류의 해 : (’20년) 58억 원 → (’21년 안) 67억 원 * 재외문화원 어울림 문화교류 프로젝트 : (’21년 안) 13억 원(신규) * 미디어예술 활용 한류 확산 및 국가이미지 제고: (’21년 안) 100억 원(신규) 아울러, 국내외 태권도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태권도원 수련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태권체험’을 운영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이 승인하는 국제적 규모의 태권도 대회를 정례 유치해 태권도 모국으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 태권도 관광 육성: (’21년 안) 10억 원(신규) 5 문화 부문 한국판 뉴딜 추진을 통한 선도형 문화산업 육성 ◆ 디지털, 그린, 안전망 강화 분야 51개 과제, 3,145억원 반영 문체부는 「한국판 뉴딜」(7.14, 제7차 비상경제회의)정책 기조에 맞춰, ▴실감·융합콘텐츠 등 디지털뉴딜 분야 과제 47개, ▴친환경 생활 SOC 구축 등 그린뉴딜 분야 과제 2개,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 등 안전망 강화 분야 과제 2개를 포함, 총 51개 세부과제(제도개선 과제 포함)를 발굴하였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수요 급증*,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실감기술 등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대전환‘ 등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 부문’디지털 뉴딜‘ 과제를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이용비율:(사회적 거리두기 이전)54.8%→(기간 중) 69.1%(출처) 문체부는 ① 5세대 이동통신(5G)를 기반으로 증강·가상현실(AR·VR),홀로그램 등 실감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15개 세부과제, ‘21년 1335억원), ②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등 4차 산업혁명과 문화 분야를 접목하는 융합콘텐츠도 개발 및 확산을 추진한다.(10개 세부과제, ‘21년 521억원) 또한③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위한” 문화·예술·체육 부문의 비대면 서비스를지원하고(14개 세부과제, ’21년 521억원), ④ 언어 말뭉치 빅데이터·관광 빅데이터 등문화 부문의 데이터 기반을 구축(8개 세부과제, ’21년 301억원)한다. 마지막으로 ⑤ 국민체육센터, 공립문화시설 등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 SOC)친환경 혁신을 도모하고,(총 2개 과제, ’21년 393억원), ⑥ 장애인 대체자료 제작 등 문화 부문 안전망 강화(총 2개 과제, ’21년 74억원) 또한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문체부 작년과 달라지는 주요 사업 목록 >> 분야 사업명 담당자 쪽 전체 문화부문 한국판 뉴딜 사업 오종석 044-203-2279 별첨 전체 문체부 분야별 지표의 변화 이동준 044-203-2233 1 문예-1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 이하영 044-203-2518 2 문예-2 한국어 진흥기반 조성 및 확산 최혜연 044-203-2532 3 문예-3 장애예술인 지원 확대 박상희 044-203-2724 4 문예-4 예술인력육성 지원 확대 조민규 044-203-2714 5 문예-5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지원 박효진 044-203-2766 6 문예-6 문화도시 조성 확대로 지역문화 자생력 강화 이은주 044-203-2607 7 문예-7 4차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 K-도서관 구현 고재철 044-203-2612 8 문예-8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김민호 044-203-2643 9 문예-9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한 한국문화 홍보 기능 강화 원경덕 044-203-3327 10 콘텐츠-1 미래를 선도하는 실감 콘텐츠 산업 육성 조원정 044-203-2416 11 콘텐츠-2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K-Pop) 공연 제작 지원 조영권 044-203-2464 12 콘텐츠-3 콘텐츠기업 투·융자 지원 확대 최은상 044-203-2425 13 콘텐츠-4 세계 게임을 선도하는 한국 게임산업 육성 배승환 044-203-2442 14 콘텐츠-5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 확대 최영주 044-203-2432 15 콘텐츠-6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박성욱 044-203-3236 16 체육-1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박성필 044-203-3136 17 체육-2 스포츠산업 융자 김지은 044-203-3157 18 체육-3 비대면 스포츠 시장 육성 김지은 044-203-3157 19 체육-4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정현자 044-203-3124 20 체육-5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 박성필 044-203-3136 21 체육-6 스포츠윤리센터 운영 김구환 044-203-3117 22 체육-7 태권도 관광객 유치 확대 이동희 044-203-3165 23 체육-8 체육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장애인 스포츠버스 운영 허권 044-203-3179 24 관광-1 관광한국 실감콘텐츠 제작 정영균 044-203-2855 25 관광-2 관광산업 융자지원 확대 변상봉 044-203-2821 26 관광-3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확대 장새미 044-203-2816 27 관광-4 열린관광환경 조성 확대 장새미 044-203-2816 28 관광-5 지역 관광거점 육성 조상훈 044-203-2893 29 관광-6 관광기업 혁신 성장 및 해외 진출 기반 마련 민창기 044-203-2865 30 관광-7 지역 특화형 숙박시설 조성 윤숙일 044-203-287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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